전례음악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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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음악은 초대 교회의 모임에서 시편 낭송이나 복음을 읽기 위해 유대인의 시편창이나 헬레니즘 문화권의 음악을 미사나 성무일도에 받아들여 사용하면서 부터 형성된다.
9세기경 단성부의 전례성가인 그레고리오성가의 통일된 모습이 이루어지고, 13세기에 이르기까지 그레고리오 성가는 교회전례와 함께 로마네스크 고딕시대를 통해서 발전하게 된다. 10세기 무렵부터 나타난 다성음악(Polyphony)은 13세기 이후 그레고리오 성가를 대신하여 수위를 차지하게 되고, 바로크시대에 들어와 이제는 목소리만으로 불리우던 전례성가의 틀을 벗어나 대규모의 기악반주를 곁들인 예술양식이 발전하면서 전례 밖에서 연주의 형태로 종교적인 음악이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발전은 전례의 참된 정신에서 볼 때 옆길로 샌 것이 적지 않았고, 19세기 후반 부터 솔렘 수도원을 중심으로 그레고리오성가의 복고운동이 추진되고, 다성음악 또한 전례에 다시 적극 사용하기에 이른다.
1903년 교황 비오 10세께서 전례음악의 결정적인 방향을 부여하는 획기적인 교서를 반포 하기에 이르고, 그 교서에서 "전례음악은 장엄한 전례의 본질적인 일부분이기 때문에, 전례의 일반적인 목적인 신의 영광과 신자의 성화 및 교화에 관여한다. 그래서 전례음악은 전례의 본래적 특성, 그중에서도 특히 성성( )과 형식의 우수함을 갖지 않으면 안되며, 거기에서 또 보편성이라는 특징도 끄집어낸다"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일반원리에 입각하여 그레고리오 성가와 다성음악을 전례음악의 모범으로 삼기에 이르고 크게 부흥하게 된다.
제2차바티칸공의회의 대개혁을 통해 이제 라틴어로만 행하여졌던 미사가 각 나라의 고유 언어로 가능해 지면서 전례음악의 다양한 모습과 민족음악과의 접목이 시작되어 토착화 문제와 함께 새로운 발전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전례음악은 전례안에서 봉사하며 전례내용 자체를 최대의 효과로 표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전례자체는 하느님께 대한 하느님 백성의 공동행위이다. 그 안에서 백성들간의 상호 내면성을 드러내며 일치하고 화합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래(성가)가 선택되었다. 그러한 노래를 통해 하느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는 최대의 효과를 얻게 되었고, 백성의 기도와 찬미가 노래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더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례음악, 특히 노래(성가)는 하느님 말씀의 충만함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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