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가(Hym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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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가」는 후렴이 없는 단순한 멜로디 위에 야훼를 찬양하는 긴 절의 성시를 가사로 사용한 성가를 말한다. 다시 말해 가사는 매 절마다 바뀌지만 멜로디는 변하지 않는 형태로서 성무일도 등 기도예절에 사용되는 가톨릭 교회음악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노래이다. 찬미가를 교회 안에서 처음으로 부르기 시작한 때는 기원 후 4세기경이며 가톨릭 교회 안에서 밀라노 전례의 시조로 불리는 성 암브로시오가 지은 "창조자의 영원한 세계(Aeterne rerum conditor)"가 그 효시이다. 성 암브로시오 이후 찬미가는 약 천 년의 역사를 교회 안에서 특히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해 갔다. 찬미가는 그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 세 가지 기본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 '노래(canto)', '찬양(lode)' 그리고 '신성(神性:divinit )'이 바로 그것들이다. 성 예로니모는 "찬미가란 야훼의 권능과 위엄을 크게 찬양하며 아울러 주님의 끝없는 자비와 사랑을 부르고 듣는 이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찬미가의 가사는 한 편의 긴 성시(聖詩)이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외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위에 단순한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로 부름으로 해서 그레고리오 성가 중 가장 쉽게 부를 수 있는 곡이 되었다. 아직까지 133곡이 남아있는 찬미가는 현존해 내려오는 그레고리오 성가 중 다른 성가들에 비해 비교적 초기형태를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는 관계로 그레고리오 성가 수사본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좋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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