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팔레스트리나 빅토리아(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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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 팔레스트리나 다음으로 교회음악에서 중요한 작곡가는 스페인 출신의 빅토리아(Tomas Luis de Victoria, 1548 - 1611년)이다. 당시 스페인 작곡가들은 로마에서 공부하고 스페인에서 활동하면서 로마의 작곡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는데, 스페인의 팔레스트리나로 불리던 빅토리아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빅토리아는 1565년 로마에서 팔레스트리나와 같이 공부했고, 로마의 '산타 마리아 디 몬테셀라토' 성당의 오르가니스트 겸 악장을 거쳐, 1571년에는 팔레스트리나의 후임자로서 로마 신학교의 음악교사가 되었다. 그후 '산 아폴리나레' 성당 악장을 겸하고, 1575년에는 사제로 서품 되었다. 1595년경에 스페인으로 돌아온 그는 '데스칼사스 레아레스' 수도원에 들어간 황후 마리아의 전속 사제로 일하면서 종교음악만을 작곡하였다. 1603년 황후의 죽음에 임하여 유명한 「미사 다 레퀴엠」을 쓰기도 하였다. 빅토리아는 일생동안 20개의 미사, 44개의 모테트, 34개의 찬가 등 많은 곡을 남겼는데, 양식면에서 팔레스트리나의 작품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신비적 강렬함과 자신의 개성적이고 전향적인 스페인의 분위기를 간혹 음악에 삽입하기도 하며 신비사상적인 의미를 자신의 곡에 부여하고자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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