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토리오(Orat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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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초 로마에서 「필립보 네리」 성인이 재속 사제들을 위한 수련 모임인 '오라토리오회(1575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 인가)'에서 성경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극화하여 공연하면서부터 '오라토리오'가 탄생한다. '오라토리오'는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주제에 의한 대규모의 서사적 악곡으로서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독창, 중창, 합창, 관현악을 사용한다. 그러나 오페라와는 달리 음악은 극적으로 다루지만 동작이나 무대장치, 의상은 사용하지 않고, 해설자를 등장시켜 줄거리를 말하고 곡과 곡을 연결시켜 주며, 극적인 대화나 명상, 교훈적 요소들을 결합하여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대부분 성경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곡이 쓰여지지만 전례 때 사용되기보다는 교회나 연주회장에서 연주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오라토리오'에서는 특히 합창이 중요한데, 이것은 극중에 참여하기도 하고 때로는 극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을 하기도 하며 명상적 목적으로 쓰여지기도 한다. '오라토리오'는 칸타타에 비해 길이가 길고(때로는 2시간 이상 계속될 때도 있음) 이야기의 규모가 크다. 17세기 중엽의 오라토리오의 대표적인 작곡가는 로마의 「지아코모 카리씨미」(Giacomo Carissimi, 1605-1674)이며, 현대에 와서는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의 악장이었던「로렌죠 뻬로시」(Lorenzo Perosi, 1872-1956)가 손꼽힌다. 「로렌죠 뻬로시」는 고 이문근 신부의 작곡 선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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