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성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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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그레고리오 1세(590-604년 재위)는 가톨릭이 전파되어 있던 모든 지방의 구전성가들을 수집하고 정비하여 가톨릭교회의 전례성가로 완성한 장본인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란 이름도 바로 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 그레고리오 교황은 540년경 로마의 원로원 의원이었던 고르디아누스와 그의 아내 실비아 사이에서 탄생했다. 그의 가문은 이미 두 교황을 배출한 귀족가문이었고, 그는 일찍부터 법률, 수사학, 토지관리등 훌륭한 교육과 경험을 쌓았으며, 로마의 행정장관이 되어 도시방어, 식량수급, 재정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부친이 사망한후 자신의 저택을 성 안드레아 수도원으로 바꾸고, 재산을 여러 수도원에 나눠주며, 자신도 성 안드레아 수도원의 수사로 지내게 된다. 당시 교황 펠라지우스 2세(579-590년 재위)는 그를 수도원에서 불러내어 부제로 서품하고, 교황의 특사로 콘스탄티노플에 파견한다. 그는 그곳에서 정치 및 종교문제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배웠고, 당시 동로마 제국에서 운영되고 있던 전례음악 학교를 보게 되는데, 이것이 후에 로마에 음악학교를 설치하는 동기가 된다. 다시 로마로 돌아온 그는 테베레 강의 범람으로 발생한 전염병에 의해 펠라지우스 2세 교황이 선종하자 원로원과 성직자들의 선출로 교황의 자리에 앉게 된다. 그는 교황 재직시 겸손과 사랑, 중용과 재치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특별히 전례음악에 관심을 갖고 큰 업적을 남기게 된다. 그는 로마 교회의 음악,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성가, 동방 교회의 성가, 그리스와 교류가 많았던 남부 이태리의 성가등을 수집하여 교회력에 의해 정리하 고 한권의 책으로 편찬하게 되는데, 이것이 '안티포나리움' (Antiphonarium) 이다. 또한 전례음악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음악학교(Schola Cantorum)을 설립하여, 그곳에서 교회음악과 교회학문을 교육하였고, 수료자 중에서 선발하여 사제로 서품을 주기도 하였다. 그레고리오 교황은 가톨릭이 전파된 여러 지역의 전례와 전례문, 전례음악을 연구하여 그레고리오 성가의 이론을 정립하는데 바탕이 되게 하였으며, 그 스스로가 새로운 노래를 위한 작사도 하며 전례음악의 발전에 혼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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